오버워치리그 롤스타 파워랭킹

[01] 메인힐러 롤스타 파워랭킹 (June Joust까지)

LetItStat 2021. 7. 10. 12:41

말머리: 글에서 다루는 파워랭킹은 비공식이며 주관적입니다. 재미로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훈수 환영)

모델 원리가 궁금하다면 여기서 확인하세요

https://overwatch-league-stats.tistory.com/2

https://overwatch-league-stats.tistory.com/3

 

첫 파워랭킹 대상자는 항상 안 보이는 곳에서 (옵저버님 좀...) 열심히 팀을 돕는 메인힐러 입니다!

역대 메인힐러로 Role Star을 받은 선수: Idk(2019), Moth(2019), Leejaegon(2020), Fdgod(2020)

 

리그에서 1인칭으로 보기 힘든 아이들...

파워랭킹에 영향을 준 변수들 (10분당 수치)

Basic - 막타, 처치, 딜량, 죽음, 환경 요소 처치, 힐량, 토너먼트 우승 여부

Adjusted - Basic 변수 + 한타 첫 킬 비율, 한타 첫 데스 비율

 

과거 롤스타 분석

기존 롤스타 수상자들은 해당 스탯들이 어떻게 나왔을까요? 메인힐러 부문에서는 답이 간단하게 나오네요. 스탯이 모든 항목에서 대체적으로 우수합니다, 팔방미인형 선수들입니다. 구체적으로 4명의 롤스타는 (평균 환산시) 막타 3.5등, 처치 4.5등, 딜량 5.5등, 한타 첫킬 3.5등, 환경 처치(낙사) 2.75등, 토너먼트 우승 3명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메인힐러가 임팩트를 내기 힘든 영웅인 만큼 낙사가 그 중에서도 중요한 스탯임을 볼 수 있네요. 이런 요소를 학습한 ANN 모델은 2021시즌 선수를 같은 방식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결과

Basic Model (Top 10)

기본 스탯을 고려하는 Basic 모델

Adjusted Model (Top 10)

팀 영향력을 추가로 고려한 Adj. 모델

결과 해석

이재곤 - 이미 작년에도 롤스타를 수상한 이재곤! 사실 임팩트로 이 선수를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요, 이재곤은 서울을 상대로 리장타워 10 낙사를 기록하는 등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상하이라는 압도적인 팀에서도 팀 영향력을 보정하니 오히려 점수가 오르는 진정한 캐리형 메인힐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Jecse - 젝세 또한 엘미 어셈블에 합류한 뒤, 댈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 데뷔팀 서울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작년 시즌만 해도 애매했던 휴스턴에서 루시우로 임팩트는 충분히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팀 멤버들이 놀리듯이 버스를 탄다는 인식이 있는데 팀 영향력을 제외하니 점수가 30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아 나름 그럴 수도? (사실 댈러스 멤버들이 너무 사기인게 아닌가...). 이재곤 선수와 더불어 나머지 선수보다 압도적으로 점수가 높은 이유는 다들 느끼셨겠지만 토너먼트 우승을 한 번씩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메인힐러 롤스타 4명 중 3명이 토너먼트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 ANN(인공신경망) 모델은 당연히 우승자에게 프리미엄을 주는 것입니다.

 

Faith & Skewed - 우승자들을 제외하면 가장 차트에서 눈에 띄는 선수입니다. Basic에서도 낮은 점수는 아니지만 Adj로 넘어오자 점수가 각각 200, 300씩 늘었고 3,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 선수는 작년 국내 컨텐에서 경기를 뛰다가 (각각 Wgs, OZ Gaming 소속) 올해 데뷔한 선수란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요. 실제로 작년에 컨텐을 보며 두 선수 다 참 잘한다라고 생각을 했고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사실 우승 프리미엄을 제외하면 Skewed 선수는 파워랭킹 2등까지 오릅니다) 이들의 위치가 과장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Faith 선수는 공격적인 루시우의 정석같은 느낌이고 Skewed 선수는 공격적인 브리기테의 강렬함을 보여주었습니다.

 

Fdgod -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선수입니다.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Role Star까지 선정되었던 Fdgod은 Moth와 비교되며 쇼크의 작년만하지 못한 성적의 주범으로 자주 지목되고 있습니다. 사실 Fdgod의 심하게 공격적인 스타일이 작년 파리에 있을 때보다 올해 안 먹혀 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는 뇌절처럼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이런 예상이 모델에서도 잘 드러나는데요. Basic에서는 3위이지만 팀 보정이 들어가자 5위로 떨어집니다. 이런 결과값은 'Fdgod이 쇼크에서 던진다' 보다는 'Fdgod의 스타일이 쇼크와 안 맞는다'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서머 쇼다운 기준으로 심지어 Violet이 쇼크의 메인힐러까지 담당하고 있네요.

 

Moth - Moth는 역시 Moth 입니다. 사실 Moth는 Skewed의 잦은 선발로 인해 출전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확실히 스탯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Moth와 Skewed가 모두 Top10에 있는 것을 생각하면 글래디의 뒷라인이 Shu와 더불어 참으로 튼튼해 보이네요.

 

Masaa - 애틀란타에서 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입니다. 데뷔때부터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올해 하와이에 가며 3년만에 4강에 처음으로 발을 딛었습니다 (하필 애틀란타 전성기인 222 도입 때 토너먼트가 없어서...). 그러기에 더욱 빛나는 선수인듯 합니다.

 

Dridro & Joobi- 개인적으로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선수들입니다. Dridro는 큰 형님 Neptuno 선수의 은퇴로 급하게 유럽 컨텐에서 콜업되었는데요. 따라서 의문이 많은채로 데뷔를 했는데 첫 경기부터 안정적인 브리기테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서머 쇼다운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작년에는 프랑스 출신 Fdgod이 있었고 올해 Dridro가 프랑스의 명맥을 계승하는 분위기입니다. Dridro가 유럽의 신예라면 북미에는 Joobi가 있습니다. 한 대학팀에서 곧바로 리그에 올라왔기에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단단히 리빌딩된 휴스턴 안에서 잘 적응했습니다. 하필 하와이 결정전만 가면 댈러스를 만나는 악운 때문에 댈러스의 루모를 상대로 브리기테를 들어 고통받았던 모습이 더 임팩트 있었지만 (또르륵), 정규시즌에 한해서는 Dridro와 같이 뒷라인의 든든한 국밥같은 존재입니다. 데뷔하자마자 Basic과 Adj 모델에서 Top10에 들었다는 것이 기대감을 줍니다.

 

기타 - 동부 선수들이 많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서부와 동부는 하와이에서 만나지 않는 이상 같이 만날 수 없기에 같은 선상에서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동부 상위 순위만 따로 기록합니다.

East Basic 5: Leejaegon - Idk - Tobi - Anamo - Friday

East Adj. 5:  Leejaegon - Tobi - Idk - Anamo - Fri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