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리그 롤스타 파워랭킹

[02] 서브힐러 롤스타 파워랭킹 (June Joust까지)

LetItStat 2021. 7. 10. 12:41

말머리: 글에서 다루는 파워랭킹은 비공식이며 주관적입니다. 재미로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훈수 환영)

모델 원리가 궁금하다면 여기서 확인하세요 

https://overwatch-league-stats.tistory.com/2

https://overwatch-league-stats.tistory.com/3

 

이번 파워랭킹 대상자는 조금 많이 강한 지원가인 서브힐러입니다~

역대 서브힐러로 Role Star을 받은 선수: Twilight(2019), Kariv(2019), Alarm(2020), Violet(2020)

 

& 모이라 / 가끔씩은 딜러보다 강해보이는...

파워랭킹에 영향을 준 변수들 (10분당 수치)

Basic Model -막타, 처치, 딜량, 죽음, 단독처치, 힐량, 토너먼트 우승 경력

Adjusted Model - 한타 첫 킬 비율, 한타 첫 데스 비율

 

과거 롤스타 분석

서브힐러 롤스타는 메인힐러때와는 양상이 살짝 다릅니다. 상대적으로 이상치(Outlier)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있는데요. 바로 Kariv입니다! 다른 선수들은 (트왈, 알람, 바욜) 모범생 그 자체로 모든 스탯이 우수한 편입니다. 하지만 카리브는 당시 33메타에서 흔들리던 팀 LA Valiant에서 당연히 좋은 스탯을 내지 못했는데요, 막타나 처치는 리그 평균 수준에 딜량과 힐량은 리그 하위권입니다. 하지만 2019 Kariv를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죠. 33조합의 황제 벤쿠버의 정규시즌 연승을 끊은 첫 팀이 LA Valiant였고 그 중심에는 '반박불가 Kariv의 아나'가 있었습니다. 경기내내 미친 힐밴과 수면총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그 임팩트를 못 느낀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큰 임팩트는 다른 수치에서 드러납니다. 카리브의 '단독처치와 한타 첫 킬 & 데스' 스탯이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무패 벤쿠버를 아나로 함락시킨 카리브

구체적으로 4명의 롤스타는 카리브의 특이한 스탯과 버무려져 (평균 환산시 대략) 한타 첫데스 뒤에서 2등, 단독 처치 2.25등, 막타 4등, 처치 4,75등, 한타 첫킬 5.5등, 토너먼트 우승 2명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과 (Twilight 선수는 출전 시간이 적어 제외했습니다)

Basic Model (Top 10)

가슴이 웅장해지는 라인업인가 싶었는데..?

Adjusted Model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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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해석

두 모델에서 나름 큰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의외의 점수가 보이네요, Kariv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Izayaki & Fielder - 메인힐러와 마찬가지로 이 두 선수도 토너먼트 우승에 지대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작년에도 각각 상하이와 파리 소속으로 토너먼트 우승을 이루어낸 근본력이 출중한 섭힐입니다. 모이라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댈러스 메타로 인해 두 선수 모두 모이라를 주력으로 사용했습니다. 두 선수 다 작년에 특히 아나로 날라다녔기에(?) 모이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진정한 실력자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메인힐러 때와는 다르게 우승 출신 Izayaki와 Fielder가 넘사벽 점수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Role Star 4명 중 3인이 토너먼트 우승 경력이 있는 메인힐러 부문과 다르게 섭힐은 4명 중 2인만이 우승 경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메인힐러 모델은 우승 경력이 있다면 우선 후한 점수를 주고 시작하지만 (이렇게만 해도 75% 적중률을 기록하기에) 서브힐러 모델은 이렇게 하면 50% 적중률에 그칩니다. 결론적으로 Izayaki와 Fielder 선수가 우승 프리미엄을 많이 받지 못했고 반면 조용한 강자들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Shu - 항상 다크호스 같은 선수입니다. 작년에도 Shu는 광저우에서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지만 (토너먼트 우승도 하고) 비인기구단 팀 특성상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2020 Summer Showdown 결승전 부산에서의 바티스트 프리딜은 잊을 수가 없네요). 올해 글래디로 이적해서 역시 순항 중입니다. 메인힐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Skewed, Moth와 함께 글래디 뒷라인은 토너먼트 우승 두 팀과 함께 6월 주간에는 4승 전승을 보여주며 (하와이 결정전에서 광탈하긴 했지만..) 가장 무서운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larm - 작년 신인상과 롤스타를 동시에 받으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낸 알람 선수! 최근 고전한 퓨전의 성적에 비하면 아주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청두전 카르페와의 케미를 포함해서 알람이 작년만큼 임팩트 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일 것입니다.

 

Crimzo - 정규시즌에 한해 슈퍼 강자인 휴스턴의 섭힐로서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 댈러스에서 못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요. 작년 댈러스 경기를 다 본 입장에서 (절대 디케이 팬이여서 그런건 맞습니다) 크림조는 캐리하면 캐리했지 못한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댈러스는 애초에 작년 성적이나 팀 분위기나 처참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올해 리빌딩에 성공한 휴스턴에 입단한 후 제대로 본인의 실력을 내뽐내는 것 같습니다.

 

Myunbong & Iris - 섭힐계의 소년가장 면봉도 올해 성공적인 리빌딩으로 드디어 지하에서 탈출하였습니다. 상승하는 보스턴과 함께 면봉의 스탯도 작년보다 나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막판에 리그에 데뷔한 Iris도 성공적으로 리그에 적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티스트를 할 때 특히 돋보인다는 평이 많습니다. 어느 때보다 강해진 애틀란타에 큰 기여를 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Wya - 1번째 Kariv 전형의 수혜자. 기본적으로 결과 해석에서는 두 모델 모두에서 순위권에 들은 선수만 다룹니다. 하지만 Wya 선수는 현재 끝도 없는 암흑속에 있는 발리언트에 있습니다. 따라서 Basic에서 10위에 들었다는 것 자체가 놀랍기에 설명을 달게 되었습니다. Wya 선수의 점수가 높게 나온 이유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단독 처치가 1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Wya 선수가 젠야타로 유독 솔로 킬을 많이 낸 것 같기는 합니다. 또한 팀이 팀인지라 아무래도 단독처치를 내기 상대적으로 쉬운 (어랏 눈물이 왜...) 환경인 듯 합니다. 심지어 2019 카리브처럼 발리언트에 있다는게 신기한 점입니다.

 

Creative - 2번째 Kariv 전형의 수혜자. 이제 의문의 점수, 소위 창조좌 Creative 선수를 분석해봅시다. 다른 선수들은 두 지표간의 수치 차이가 압도적으로 크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Creative 혼자 팀 보정이 들어간 후 점수가 2.5배 가량 늘었습니다. Creative 또한 기본 스탯에서 평균을 맴돌며 심지어 딜량과 힐량은 리그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Basic에서는 무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팀 보정 변수에서 Creative는 압도적인 지표가 있습니다. 무려 한타 첫 킬 비율은 섭힐 1등이며 한타 첫 데스 비율은 섭힐에서 최하위 (좋은 의미로) 입니다. 이런 엄청난 보정값이 뒷받침되어 Adj 모델에서 점수가 펌핑한 것입니다.

차후 경기에서 창조적인 임팩트를 더 보여줄 수 있을까요?

객관적으로 현재 Creative는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임팩트 면에서는 2019 Kariv만큼 기억에 남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Kariv도 벤쿠버전을 포함해 미친 아나쇼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2019 Role Star에서 투표를 많이 받지는 못했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따라서 작년 그랜드파이널 상하이전에서 보여준 중력붕괴 캔슬 수면 같은 장면을 올해도 많이 보여줄 수 있다면 (사실 토너먼트 우승이 직빵이기는 합니다만...) 올해 Role Star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