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리그 정커퀸 스탯

이번에 다룰 영웅은 2022시즌 새로 공개된 정커퀸입니다.

정커퀸의 스탯은 다른 영웅보다는 해석하기 용이한데,

단일 토너먼트(서머 쇼다운)와 단일 메타(정커퀸 고츠) 에서만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2022시즌 기준으로는 정커퀸과 키리코 말고는 웬만하면 이런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의 스탯 비교가 유의미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스탯 비교는 언제나 그렇듯이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위 두 영웅의 스탯도 무조건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0. (들어가기에 앞서) 외침

정커퀸 메타의 탄생 이유라고 생각하는 것이 거의 10초마다 쓸 수 있었던 유사 비트, 외침입니다.

정커퀸의 업무는 아주 다양하지만, 팀합이 극대화된 이 정커퀸 고츠 조합에서 외침 타이밍 만큼 중요한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외침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했지만 아쉽게도 리그 공개 데이터에는 관련 항목이 없었습니다.

 

 

1. 딜량

호크, 단테, 한빈이 Top3에 위치했습니다.

호크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내용이 있습니다.

우선 호크가 속한 애틀란타 레인은 서머쇼다운 예선에서 2승 4패라는 좋지 않은 성적으로 탈락했습니다.

따라서 한 면으로 보자면 2승 4패라는 팀이 지는 악조건에서도 딜량을 많이 가했다고 볼 수 있고 (6경기동안 상대팀 중에 승점 자판기로 불릴만한 팀도 한 팀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면에서 보자면 빡센 토너먼트 본선에 참여하지 못해, 참여한 탱커보다 널널한 환경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단테 선수는 정커퀸을 위해 휴스턴이 임시로 영입한 도지 선수와 플레이타임을 공유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본인이 또 정커퀸 주전 선수가 될 정도로 슈퍼 플렉스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빈 선수의 정커퀸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4등을 차지한 켈란 선수 또한 2승 4패를 기록한 NYXL에서 좋은 딜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동부 선수가 단 한명에 순위권에 없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동서부의 실력차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정커퀸 메타 한타 양상이 동부에서는 속도감 있게 (늘어지지 않게) 진행되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정커퀸 메타 특성 상 외침, 비트, 집결 등으로 한번 시작된 한타가 5궁을 써도 정리가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유지력이 높은 상황에서는 같은 시간동안 딜량이 높아지게 되는거죠.

길게 끄는 한타와, 속전속결 한타 - 아쉽게도 동서부가 정커퀸으로는 상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우열을 가릴 수 없습니다.

 

 

2. 톱니칼 적중률

정커퀸의 하이라이트, 혹자는 살육이라 하지만 저는 정커퀸 기초 콤보의 시작이자 필수 조건인 톱니칼이라 생각합니다.

중국의 원조 히트스캔 장인 디야 선수와 한때 딜러 출신으로 고츠 메타에서 한조를 하던 크롱 선수가 동부 선두권입니다.

탱커 포지션에 있다해도 이런 딜러 DNA는 속일 수 없나봅니다.

정커퀸이 할 일은 더욱 다양하지만 적어도 피지컬 적인 측면에서는 두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부에서는 호크와 한빈 선수가 선두권입니다.

호크 선수는 딜량도 그렇고 피지컬 적으로는 완벽한 스탯을 보여주었네요.

 

 

3. 살육 효율

정커퀸의 전성기 때에는 외침도 사기였는데 살육, 이 궁마저도 사기적이었습니다.

비트와 집결로 그나마 카운터를 쳤었는데 지금은 키리코의 정화 하나면 사라지는 궁이 되었네요 (그리운 그 시절이여..)

서부 1등은 매그 선수가 차지하였습니다.

매그 선수는 서머쇼다운 시기에 워싱턴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했습니다.

워싱턴이 매그 선수와 정커퀸 메타를 진행했을 때 갑자기 성적이 잘 나왔기에 이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것이 기억나네요.

보스턴에서는 선발로 나오다가 후에 펑크 선수로 교체되었습니다.

이적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매그 선수의 살육 각은 깔끔했었습니다.

호크 선수는 살육에서도 서부 2등을 차지했네요, 2승 4패로 가능한 스탯인가 싶네요.

동부에서는 베르나르 선수가 가장 좋은 살육 각을 보여주었습니다.

항저우는 참 도깨비같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글래디와 만나 풀세트를 가며 올해의 항저우는 다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지만

정커퀸 메타에서는 1승 5패로 처참했습니다.

 

 

4. 평타 적중률

평타 에임 부문에서는 한버지, 한빈 선수가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이 부문은 고려해야할 것이 선수마다 습관에 따라 교전 중이 아닐 때에도 허공에 총을 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시스템적으로 다 계산이 되기에 이런 스탯에서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한빈 선수는 허공에다 총을 쏘지는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스킬 활용도

톱니칼과 도륙 처치를 나타난 스킬 활용도 그래프입니다.

정커퀸 메타 서부 우승자 한빈과 동부 우승자 보이드의 품격이 드러나네요.

한빈은 서부에서 다른 선수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오른쪽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팔방미인 그 자체입니다.

보이드 선수도 도륙처치 1등, 톱니칼처치 3등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6. 인파이팅 지표

서로 근접해서 싸움이 이루어지는 정커퀸 고츠에 맞추어 근접공격 수치를 표현했습니다.

서머쇼다운 서부 결승에서 만난 댈러스와 쇼크의 비교를 해볼만한 그래프입니다.

(동부 결승에서 만난 스머프와 보이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그래프만을 본다면

콜루지의 쇼크는 완전 근접하며 난전 유도로 이득을 본다면

한빈의 댈러스는, 평소의 댈러스처럼 템포를 조절하며 치고 빠지기로 이득을 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